[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류현진은 10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선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17경기에서 10승2패 평균자책점 1.73의 빼어난 성적을 거두며 당당히 내셔널리그 올스타의 선발투수 자리를 차지했다. 이어 올스타전에서도 아메리칸리그의 강타자들을 상대로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진가를 증명했다.
이날 류현진은 선두타자 조지 스프링어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자 D.J. 르메이휴와 마이크 트라웃, 카를로스 산타나를 연달아 땅볼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투구수는 12개였고, 이 가운데 7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최고 구속은 90마일(145Km/h)까지 나왔다.
류현진은 2회말 마운드를 팀 동료 클레이튼 커쇼에게 넘기며 임무를 마쳤다. 이와 함께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무실점을 기록한 최초의 한국 투수가 됐다.
류현진에 앞서 박찬호(2001년, 1이닝 1실점)와 김병현(2002년, 0.1이닝 2실점)이 올스타전 마운드에 올랐지만, 모두 실점을 허용한 바 있다.
류현진은 자신의 첫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기분 좋은 추억과 기록을 남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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