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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호석, 차오름 2차 사생활 폭로에 "언론플레이? 해명 NO"
작성 : 2019년 07월 09일(화) 17:41

차오름 양호석 / 사진=각 인스타그램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차오름(28)을 폭행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머슬마니아 출신 피트니스 모델 양호석이 혐의를 인정한 가운데, 양호석의 재판 당시 발언에 분노한 차오름이 2차 폭로에 나섰다.

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심리로 열린 첫 공판 기일에서 양호석은 폭행 사실을 인정하면서 "차오름이 술집 여종업원에게 무례하게 굴었다"며 "먼저 욕을 하고 반말한 것이 폭행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10년 동안 차오름을 좋은 길로 이끌어주려 했지만 깡패들과 어울려 속이 상했다"며 "지방에서 피겨스케이팅 일을 한다고 해서 이사비용도 대줬는데 이사도 하지 않아 감정이 많이 싸였다. 때리지 않았다면 내가 맞았을것"이라고 호소했다.

양호석의 이러한 발언에 차오름은 분노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언론 플레이 하지 말자고 했지?"라며 폭로를 시작했다.

차오름은 여종업원 발언, 문신 등에 대해 반박하며 "내가 해준 게 더 많다. 유부녀와 바람 피운거 감싸주고, 뒷바라지까지 해줬다"고 주장하며 그의 사생활을 폭로했다.

또한 그는 "깡패 친구들? 그래서 너 걔네한테 돈 받고 피티했냐. 입만 열면 거짓말에 자기합리화"라며 양호석의 발언을 지적했다.

이에 양호석은 자신의 SNS에 재차 입장을 전했다. 그는 "판사님께서 가까운 동생이었는데 왜 폭행하게 됐는지 물으셨고 그에 대한 답변 드렸다"며 "인정하고 반성하고 사죄한다는 게 오늘제출한 변론서의 전부"라고 밝혔다.

그는 차오름의 2차 폭로에 대해서는 "판사님 질문에 답변 드린 내용이 언론플레이라며 또 다시 저에 대해 온갖 거친 말을 쏟아내고 있다"며 "일일이 해명할 일도 아니고 그럴 마음도 없다. 오늘 일도 모두 저의 불찰이고 저의 잘못"이라고 덧붙였다.

양호석은 4월 23일 오전 5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소재 한 술집에서 말다툼하던 차오름의 뺨을 때리고, 주점 밖으로 끌고 나와 발로 걷어차고 몸을 잡아당기는 등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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