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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상습 폭행+모욕" vs MC딩동 "공갈 맞고소"…첨예한 대립 [종합]
작성 : 2019년 07월 09일(화) 16:31

MC딩동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개그맨 출신 진행자 MC 딩동(본명 허용운)이 후배 MC 지망생에게 폭행, 모욕 혐의로 피소됐다. 이에 대해 MC 딩동은 "협박을 받았고, 맞고소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9일 한 매체에 따르면 MC 딩동의 후배 A씨는 5월 MC 딩동을 폭행, 모욕 혐의로 마포경찰서에 고소했다.

A씨는 "MC 딩동으로부터 상습적인 폭행과 모욕을 당했다. 지난 3월에는 욕설을 퍼부었으며 2017년에도 서울 마포구 모 술집에서 머리채를 잡힌 채 뺨을 맞았다"등의 주장을 하고 있다.

이어 "2017년 5월부터 지난 3월까지 MC딩동과 함께 일하며 차량 운전과 짐 운반, MC 보조 등 잡무를 처리하고, 방송 녹화가 끝나면 술자리에서 기다리며 새벽에 집까지 데려다 주는 '술 대기' 역할까지 했지만 돈은 한 푼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MC 딩동은 "사실무근"이라고 운을 뗐다. A씨를 문하생으로 받아준 후 10개월 간 일을 도와준 것은 사실이지만 A씨는 방송국, 행사현장 등을 무단으로 촬영해 개인 SNS에 게시하는 불법행위를 저질러 저는 관계자들에게 사과문까지 작성하는 일을 몇 차례 하게 됐다는 것.

그러면서 "A씨는 '저를 망하게 하겠다'며 극단적인 언행을 일삼아 선배로서 잘 타이른 것이 전부"라며 "절대 A씨가 모욕을 느낄만한 언행과 폭행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MC딩동은 "이후 A씨는 10개월을 보상 받아야겠다며 3천만 원이라는 거액을 요구, 폭언 및 협박 문자와 사진 등으로 저를 괴롭혔다"며 "저는 정신과 치료까지 받으며 공갈죄와 업무방해죄로 맞고소까지 이르렀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렇듯 두 사람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만큼 경찰 조사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MC 딩동은 SBS 9기 공채 개그맨 출신으로 최근까지 다양한 행사 및 공연에서 MC를 도맡아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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