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차오름 "양호석, 유부녀와 바람피우고 내 통장 가져가"
작성 : 2019년 07월 09일(화) 15:16

사진=차오름 SNS 계정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전 피겨선수 차오름(28)이 자신을 폭행한 머슬마니아 출신 피트니스 모델 양호석(30)의 주장에 반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변성환 부장판사 심리로 9일 오전 열린 양호석의 첫 공판 기일에서 양호석 측은 "차오름이 술집 여종업원에게 과하고 무례하게 굴었다"며 "먼저 술자리에서 욕을 하고 나에게 반말을 한 것이 폭행의 원인"이라며 혐의를 시인했다.

양호석은 지난 4월23일 오전 5시40분께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술집에서 차씨와 말다툼을 벌였다. 그 과정에서 차오름의 뺨을 때리고, 주점 밖으로 끌고 나와 발을 걷어차고 몸을 잡아당기는 등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양호석 측은 "10년 동안 차오름에게 밥을 사주고, 재워주며 좋은 길로 끌어주려고 노력했다. 제가 본격적으로 운동은 하면서 차오름과 1~2년 멀어진 사이, 운동 코치를 한다던 차오름이 몸에 문신을 하고 깡패들과 어울려 속상해 깡패들과 어울려 속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차오름이 지방에 내려가 피겨스케이팅 관련 일을 한다고 해 이사비용을 줬으나 실제로 이사도 하지 않아서 그간 감정이 많이 쌓여있었다. 10년 된 형에게 '더해보라'면서 덤벼들어서 만약 때리지 않았다면 내가 동생에게 맞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차오름은 9일 자신의 SNS에 양호석이 말한 것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전했다. 차오름은 "양호석이 (폭행 사건에 대해) 당당하게 벌을 받으면 더 이상 관련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자신을 무례한 사람으로 만든 양호석에게 더 이상 화를 참지 않았다.

차오름은 "(내가) 여종업원에게 무례하게 해?"라며 사실과 다름을 시사했다. 이어 이사 비용을 거짓으로 받은 데 대해 "내가 양호석에게 해준 게 더 많다. 유부녀와 바람피운거 감싸주고, 뒷바라지까지 해줬다"며 어이없는 듯한 반응을 했다.

이어 양호석의 "내가 때리지 않았다면 차오름이 (나를) 때렸을 것"이라는 발언에 대해 "나는 양호석을 때릴 생각도 없었다"고 맞받아쳤다.

자신을 10년간 보살펴 줬다는 양호석의 말에 차오름은 비웃으며 "나도 그의 뒤를 많이 봐줬다"고 전하면서 "양호석은 나의 통장을 가져간 적도 있다"고 폭로했다.

마지막으로 차오름은 양호석이 "정신 차렸으면 한다"고 전하며 경고의 메시지를 남겼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