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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연장' 게레로 주니어 vs 피더슨, 잊지 못할 홈런더비 명승부 연출
작성 : 2019년 07월 09일(화) 14:25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인턴기자] 작 피더슨(LA 다저스)과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잊지 못할 명승부가 펼쳐졌다.

피더슨과 게레로 주니어는 9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더비에서 맞붙었다.

게레로 주니어는 이날 최연소 나이 출전 기록과 단일 라운드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게레로는 1라운드에서 맷 채프먼(오클랜드 애슬레틱스)과의 대결에서 29-13으로 가볍게 승리했다.

이어 준결승전에서 게레로 주니어는 괴력을 폭발시켰다. 게레로 주니어가 1라운드와 같은 29개의 홈런을 뽑아냈다. 피더슨도 물러서지 않고 29개를 때려냈다.

이후 1분의 연장전에 돌입했다. 먼저 게레로 주니어가 8개를 더 때려내 37개가 됐다. 이에 질세라 피더슨도 8개로 따라붙었다.

곧이어 2차 연장전은 3번의 스윙으로 승부를 벌인다. 게레로 주니어와 피더슨은 3번의 기회 중 각각 1개의 홈런을 추가했다. 3차 연장 역시 스윙 3개로 갈린다. 게레로 주니어가 3번의 스윙 중 2개를 홈런으로 연결해 1홈런에 그친 피더슨을 40-39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이러한 명승부 속에 관중은 열광했고 두 선수는 격한 포옹을 하며 서로를 칭찬했다.

준결승 종료 후 게레로 주니어는 ESPN 등 현지 인터뷰에서 "난 신을 믿었고 내 자신을 믿었다. 피더슨은 굉장한 상대였고 우리는 엄청난 쇼를 펼쳤다"고 말했다.

결국 홈런더비 우승은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에게 돌아갔지만, 게레로 주니어와 피더슨의 명승부를 지켜본 선수와 팬들은 잊지 못한 순간으로 남게 됐다.

한편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게레로 주니어와 피더슨의 승부를 "두 선수의 대결은 마치 마이크 타이슨과 에반더 홀리필드의 복싱 경기를 보는 듯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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