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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랏말싸미' 한국 영화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담아
작성 : 2019년 07월 09일(화) 13:44

사진=해당 영상화면 캡처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영화 '나랏말싸미'가 한국영화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스크린에 담았다.

영화 '나랏말싸미'(감독 조철현·제작 영화사 두둥)가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과 제작진이 뜻과 마음을 모아 임한 촬영 현장의 뜨거운 열정을 담아낸 '나랏말싸미' 창제 영상을 9일 공개했다.

'나랏말싸미'는 모든 것을 걸고 한글을 만든 세종과 불굴의 신념으로 함께한 사람들, 역사가 담지 못한 한글 창제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나랏말싸미' 창제 영상은 조철현 감독의 기획 의도부터 배우들과 제작진의 생동감 넘치는 촬영 현장의 모습이 담겼다.

지난 20여년 동안 한글 소재의 영화를 마음 속에 품고 있던 조철현 감독은 "한글에 관한 이야기 중에서 가장 참신하고 충격적인 것이 아니었나 싶다. 신미 스님의 이야기라면 한글을 영화화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나랏말싸미'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히며 논문, 기록, 조선왕조실록 등 실제 역사적 자료를 활용한 단계별 고증의 과정을 거쳐, 역동적 드라마와 촘촘한 인물의 감정까지 탄탄하게 완성해 나갔다고 자부했다.

'나랏말싸미'는 1443년 조선 전기의 이야기를 다룬 이야기인 만큼, 그 시대상의 모습을 온전히 표현하면서도 미술과 의상, 인물 간의 조화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관상' '사도' '박열' 등의 의상을 맡았던 심현섭 의상감독은 각 장면 속 인물들의 감정을 의상에 녹여내기 위해, 극의 분위기와 인물에 따라 질감을 다르게 표현하고자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고.

조선 전기, 고려에서 조선으로 넘어오는 과도기적인 느낌에 포인트를 준 김서영 분장실장은 고증을 살리지만, 인물의 특징을 담아낼 수 있는 분장과 소품으로 작은 디테일까지도 세심하게 채워나갔다.

한글을 만드는 사람들과 그 과정에 집중될 수 있도록 세트나 배경이 너무 화려하거나 튀지 않게 하는 작업에 힘쓴 류성희 미술감독은 문화재를 복원하는 마음으로 최대한의 고증을 거쳤고, 여기에 현대적 해석을 더해 관객들에게 색다른 시각적 체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세트장이 아닌 실제 경복궁 근정전, 합천 해인사 장경판전,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등 한국 영화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스크린에 고스란히 담아내 역사적인 공간들의 다채로운 볼거리를 만나볼 수 있음을 예고한다. 7월 24일 개봉 예정.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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