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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축구연맹, 코파 아메리카 부패 발언 메시에 '2년간 출전 정지' 검토
작성 : 2019년 07월 09일(화) 10:51

리오넬 메시 / 사진=Gettyimages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남미축구연맹을 맹비난했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나서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러시아 관영 외국인 뉴스 전문채널 'RT'는 9일(한국시간) "2019 남미축구연맹 코파 아메리카에 대한 비판 발언을 한 메시가 징계위기에 놓였다. 연맹은 최대 2년간의 국제대회 출전정지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목표로 코파 아메리카에 출전한 메시는 준결승전에서 개최국 브라질에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메시는 4강전이 끝난 후 심판 판정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우리는 2번의 페널티킥을 받아야 했다. 그러나 심판은 브라질 편이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결승행이 좌절된 아르헨티나는 3·4위전에서 칠레를 2-1로 제압하며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승리로 경기를 마쳤지만, 이 경기에서 메시는 전반 37분 칠레의 가리 메델(베식타스)와 몸싸움을 벌이다 레드카드를 받았다. 경기 후 메시는 다시 한번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경고만으로도 충분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심판은 레드카드를 들었다"면서 "4강전이 끝난 후 심판 판정을 비난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는 브라질의 우승을 위해 만들어졌다"며 "나는 이런 부패한 대회의 일부가 되고 싶지 않다. 이번 대회에서 우리는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메시는 3위 시상식에도 불참하며 행동으로 직접 불만을 나타냈다.

이에 남미축구연맹은 메시에 '출전 정지' 카드를 꺼내 들며 가만히 있지 않았다. 연맹은 "메시는 이번 대회를 존중하지 않고 있다"면서 "그에게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소속으로 2년간 국제대회 출전을 정지하는 징계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만일 징계가 내려진다면, 메시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지역 예선에 출전할 수 없게 된다. 당장 내년에 있을 코파 아메리카에도 나설 수 없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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