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인턴기자] 전 세계 랭킹 1위 펑샨샨(중국)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손베리 크릭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펑샨샨은 8일(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오나이다 LPGA 투어 손베리 크릭(파72, 664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솎아내며 9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합계 29언더파 259타를 기록한 펑샨샨은 에리다 쭈타누깐(태국)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한 펑샨샨은 2017년 11월 블루베이 LPGA 투어 정상에 오른 이후 20개월 만에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전반 펑샨샨은 8번 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쳐 단독 선두로 올랐으나, 쭈타누깐이 전반에만 이글 두방을 앞세워 선두 경쟁에 불을 붙였다.
후반 선두로 올라선 쭈타누깐은 12번, 13번 홀 연속 버디로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펑샨샨이 13번 홀 먼 거리 버디와 14번 홀에서도 이글에 가까운 버디를 쳐내 쭈타누깐을 추격했다.
쭈타누깐은 15번 홀에서 보기로 주춤했다. 펑샨샨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15번 홀에서 파를 지켜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16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17번 홀까지 박빙의 승부를 펼쳤으나, 펑샨샨이 18번 홀에서 버디를 넣어 우승을 확정 지었다.
양희영이 이번 대회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최종합계 25언더파 263타를 쳐 티파니 조와 공동 3위로 마감했다. 이어 김효주는 24언더파 264타 단독 5위로 뒤를 이었다.
현 세계 랭킹 1위 박성현은 23언더파 265타로 노예림과 공동 6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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