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9회말 2사 이후 극적인 동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연장 승부 끝에 패배의 쓴맛을 봤다.
강정호는 6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교체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강정호는 시즌 타율을 0.169에서 0.173으로 끌어 올렸다. 3경기 동안 각각 2루타, 2루타, 홈런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다.
강정호는 이날 팀이 0-1로 뒤진 6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콜린 모란을 대신해 타석에 들어섰다. 밀워키 불펜투수 알렉스 클라우디오를 상대한 강정호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며 아쉬움을 삼켰다.
강정호는 팀이 1-6으로 뒤진 8회말에도 타석에 들어섰지만, 이번에는 조쉬 헤이더에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아쉽게 경기를 마칠 뻔 했던 강정호는 동료들의 도움으로 9회말 한 번 더 기회를 잡았다. 피츠버그는 1-6으로 뒤진 9회말 스탈링 마르테의 희생플라이와 조쉬 벨의 스리런 홈런으로 5-6까지 따라붙었다. 이어 9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강정호의 타석이 돌아왔다.
강정호는 동료들의 도움에 보답했다. 주니오르 게라의 초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라인드라이브로 넘어가는 동점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8호 홈런. 강정호의 홈런으로 균형을 맞춘 피츠버그는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다만 피츠버그는 연장 10회초 밀워키에게 결승점을 내주며 6-7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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