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인턴기자] "쿠어스필드 7실점보다 샌디에이고전 3볼넷이 더 이해하기 어렵다"
류현진(LA 다저스)의 시즌 첫 3볼넷 경기에 현지 언론도 놀라움을 표현했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5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0승(2패)째를 기록했다.
지난달 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9승을 거둔 뒤 약 한 달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5번의 도전 끝에 이룬 10승이다. 지난달 29일 경기에서 4이닝 9피안타(3피홈런) 4탈삼진 1볼넷 7실점으로 시즌 최악의 투구로 2패째를 떠안았던 류현진은 4전 5기 끝에 길고 길었던 '아홉수'를 극복했다. 평균자책점도 1.83에서 1.73으로 끌어 내렸다.
주목할 부분이 하나 더 있다. 류현진이 올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3볼넷을 허용했다는 점이다. 지난 7경기에서 내준 볼넷 수와 같다. 이날 경기가 열리기 전 선발로 등판한 16경기에서 볼넷을 1개 이상을 내주지 않았지만 류현진이지만, 이날은 달랐다. 류현진이 한 경기에서 3볼넷을 내준 경기는 지난해 4월 22일 워싱턴 내셔널스전(7이닝 2피안타 8탈삼진 3볼넷) 이후 처음이다.
로스앤젤레스 지역지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류현진이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에서 7자책점을 내준 것은 이해할만하다. 하지만 류현진이 샌디에이고전에서 볼넷 3개를 허용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류현진은 오는 10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내셔널리그 선발투수로 등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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