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5년 만에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5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다저스의 5-1 승리를 이끈 류현진은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지난달 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전 이후 한 달 만의 승전보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83에서 1.73으로 끌어 내렸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서 시즌 10승을 달성한 것은 지난 2013년과 2014년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후, 2013년과 2014년 나란히 14승을 수확하며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했다. 다만 이후에는 어깨 수술과 잔부상으로 인해 제대로 시즌을 소화하지 못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올 시즌 한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것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다시 10승 고지를 밟는데 성공했다.
이제 류현진의 시선은 다음 목표로 향한다. 후반기에 5승 이상을 추가하면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다.
더 나아간다면 2013년 이후 첫 규정이닝(162이닝) 소화, 한국인 메이저리거 한 시즌 최다승(18승, 박찬호), 올 시즌 목표로 내걸었던 20승, 내셔널리그 사이영상까지도 바라볼 수 있다.
눈부신 전반기를 보낸 류현진이 이 기세를 후반기까지 이어가며 2019년을 최고의 한 해로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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