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무실점 투구로 시즌 10승 요건을 갖췄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5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은 팀이 5-0으로 앞선 6회말 자신의 타석에서 대타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83에서 1.73으로 끌어 내렸다.
류현진은 1회초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에릭 호스머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어 매니 마차도를 유격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순항하던 류현진은 내야진의 연이은 실책성 플레이로 2회초 1사 1,2루, 3회초 2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후속타자를 잘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그사이 다저스는 2회말 맥스 먼시의 솔로포로 1-0 리드를 잡았다.
류현진은 4회초에도 2사 이후 이안 킨슬러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후속 타자를 막아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회초에는 땅볼 3개를 유도하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류현진의 고군분투에 다저스 타선도 응답했다. 다저스는 5회말 만루 찬스에서 작 피더슨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 알렉스 버두고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했다.
힘을 얻은 류현진은 6회초 선두타자 마차도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후속타자 프랜밀 레예스를 병살타, 헌터 렌프로를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다저스는 6회말 코디 벨린저의 솔로포와 크리스 테일러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달아났다.
여유를 찾은 다저스는 5-0으로 앞선 6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류현진의 타석이 찾아오자, 대타 카일 갈릭을 투입했다.
한편 다저스는 7회 현재 샌디에이고에 5-0으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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