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오창섭 기자]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이 아시아배구연맹(AVC)컵 대회에서 호주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쇼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4회 AVC컵 남자배구대회 8강전에서 호주에 3-1(26-28 26-24 25-19 25-19)로 역전승을 거두고 중국-카자흐스탄전 승자와 4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1세트에서 13-15로 뒤지던 상황에서 박철우, 전광인의 득점과 이민규의 서브 2득점 등을 엮어 내리 5득점에 성공하며 승리를 가져오는 듯 했다. 그러나 1세트 막판 재역전을 허용한 뒤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26-28로 1세트를 패했다.

예선 경기에 비해 컨디션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 한국은 2세트에서도 잦은 실수까지 더해져 초반에는 주춤했으나 서재덕을 중심으로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결국 해결사 전광인이 24-24 듀스에서 공격과 서브 득점으로 2세트를 마무리하며 대표팀은 한 숨을 돌렸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에서는 막판 신영석의 블로킹과 상대 범실, 전광인의 공격과 블로킹 득점이 이어지면서 25-19로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4세트 마저 25-19로 제압하며 세트스코어 3-1의 승리를 거머줬다.


오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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