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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케이 감독, 인종차별 논란 사과…"내가 보낸 문자 맞다"
작성 : 2014년 08월 23일(토) 11:58
[스포츠투데이 오창섭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말키 맥케이 전 카디프시티 감독이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맥케이 감독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사람의 휴대전화기에 있는 문자 메시지 1만 건 중 내가 보낸 3건이 문제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문자 메시지 발송은 나의 행위이고 이에 대해서는 아무런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끝으로 "지금 그 문자를 보니 나도 도저히 용납할 수 없고 부적절한 것으로 여겨진다"며 "내가 불러일으킨 불쾌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전했다.

맥케이 감독은 최근 카디프 감독 시절 친한 구단 직원에게 인종차별 논란의 소지가 있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 잉글랜드축구협회(FA)의 진상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김보경 영입에 관해 '칭크(chink)'라는 인종 비하 단어가 포함돼있는 문자 메시지가 있다는 언론 보도가 흘러나와 김보경에 대한 맥케이 감독의 차별이 문제 제기됐었다.

김보경의 에이전시 측은 "맥케이 감독이 김보경에 가한 인종 차별 행위는 전혀 없다"고 말해 국내 논란을 일축했으나 영국 내에서는 인종 차별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는 여론이 아직도 많이 형성돼있다.

한편 리그감독협회(LAA)는 22일 "몇 만 건의 메시지 중 2개의 메시지가 문제였다"라며 "상당한 중압감에 시달리는 감독 입장에서 친한 직원에게 보내는 가벼운 농담으로 보낸 것이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어 "맥케이 감독이 카디프 감독 시절 아무런 문제없이 지나가다 갑자기 라이벌 구단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에 취임하게 되자 이런 일이 불거진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오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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