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현혜선 인턴기자] 배우 전종서가 할리우드 진출을 확정 지었다.

전종서의 소속사 마이컴퍼니는 2일 "전종서가 애나 릴리 아미푸르 감독의 신작 영화 '모나리자 앤드 더 블러드문(Mona Lisa and the Blood Moon)' 여주인공으로 출연을 확정했다"며 "그는 촬영을 위해 지난 23일 미국 뉴올리언스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영화 '모나리자 앤드 더 블러드문'은 미국 뉴올리언스를 배경으로 비범하면서 위험한 힘을 지닌 소녀가 정신병원에서 도망치며 겪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올모스트 페이머스(Almost Famous)', '10일 안에 남자친구에게 차이는 법'으로 국내에도 친숙한 배우 케이트 허드슨을 비롯해 크리이그 로빈슨, 에드 스크레인 등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이 의기투합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크랭크인 했다.

특히 메가폰을 잡은 애나 릴리 아미푸르 감독은 지난 2014년 선 댄스 영화제에서 영화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로 주목받았다. 이후 2016년 영화 '더 배드 배치(The Bad Batch)'로 베니스 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세련된 연출 감각을 인정받기도 했다.

전종서는 영화 '버닝'(감독 이창동·제작 파인하우스필름)으로 데뷔하자마자 칸 영화제에 입성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버닝'에서 그의 연기력을 눈여겨 본 애나 릴리 아미푸르 감독이 러브콜을 보냈고, 오디션을 거쳐 이번 영화에 합류하게 된 것.

이를 두고 마이컴퍼니 관계자는 "'모나리자 앤드 더 블러드문' 측은 전종서가 아시아 여배우로서는 보기 드물게 할리우드 영화의 주연을 맞게 된 것을 존경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전종서는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인 영화 '콜'(감독 이충현·제작 용필름) 촬영을 마쳤다. 8월까지 미국에서 머물며 '모나리자 앤드 더 블러드문' 촬영에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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