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시즌 7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강정호는 2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유격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사구 1삼진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지난달 27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5일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또한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타율을 0.159에서 0.162로 끌어 올렸다.
강정호는 수비에서도 제몫을 했다. 5회초 하비에르 바에즈의 땅볼 타구를 백핸드로 잡은 뒤, 노바운드 송구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데릭 지터를 연상시키는 호수비였다.
이날 강정호는 팀이 4-0으로 앞선 1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컵스 선발투수 애드버트 엘조래이를 상대해 몸에 맞는 공을 얻어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 강정호는 2회말 2사 2루 찬스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4회말 세 번째 타석도 삼진으로 돌아섰다. 5회말 1사 1루 상황에서는 병살타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강정호는 경기 후반 기회를 잡았다. 피츠버그가 13-5로 크게 앞서 나가자, 컵스는 투수를 아끼기 위해 내야수 다니엘 데스칼소를 마운드에 올렸다. 7회말 2사 2루 찬스에서 데스칼소를 맞이한 강정호는 좌측 담장을 라인드라이브로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7호 홈런.
강정호의 활약 속에 피츠버그는 컵스를 18-5로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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