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전도유망한 투수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메이저리그 전체가 깊은 슬픔에 빠졌다.
LA 에인절스 투수 타일러 스캑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사망했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스캑스는 호텔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이 수사 중에 있으며 아직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에인절스와 텍사스의 경기를 취소했다. 각 구단과 메이저리그 사무국도 스캑스의 사망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다.
에인절스 구단은 "스캑스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슬프다"며 "스캑스는 에인절스 가족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스캑스의 아내 카릴과 그의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 역시 "우리 모두는 스캑스의 아내 칼리와 그의 가족, 친구, 에인절스의 모든 동료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우리는 가장 어려운 시간을 보내는 에인절스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텍사스 구단은 "스캑스의 가족과 에인절스 구단 전체에 깊은 슬픔을 전한다"면서 "텍사스 구단 모두와 팬은 힘든 시기에 처한 에인절스 구단과 함께 기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에인절스와 각 구단의 선수들은 SNS를 통해 스캑스를 추모하는 글을 게재하고 있다.
한편 에인절스는 지난 2009년 유망주 닉 아덴하트를 교통사고로 잃은 바 있다. 아직 당시의 상처가 다 아물지 않았지만, 또 다시 비극적인 사고로 팀의 일원을 잃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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