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박성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자리도 되찾았다.
박성현은 1일(한국시각)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195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박인비와 김효주, 다니엘 강(이상 17언더파 196타)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박성현은 올 시즌 2승, LPGA 투어 통산 7승을 신고했다.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박성현은 전반에 1타 밖에 줄이지 못해, 추격자들과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쳐야 했다.
하지만 박성현은 승부처인 후반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10번 홀 버디를 시작으로, 13, 14번 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다. 이어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극적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박성현은 "초반에 버디를 많이 놓쳐 잘 풀리지는 않았다. 하지만 캐디와 '남은 홀이 많으니 마음 편하게 나의 플레이를 하자'고 대화하면서 자신 있게 플레이 한 것이 우승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늘 응원해주시고 우승을 함께 기다려주신 많은 팬분들게 감사드리고 앞으로 남은 시즌에서 더욱 멋진 플레이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성현은 또 "경기 끝날 때까지 기다려준 노무라 하루(일본), 고진영 선수와 함께 식사를 할 예정이다. 어머니와도 저녁을 먹으며 우승의 기쁨을 나눌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박성현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고진영을 밀어내고 3개월 만에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박성현은 "세계랭킹 1위라는 타이틀이 주는 바담감이 엄청 크다. 때문에 수위에 연연하지 않으려 노력한다"면서 "다시 1위로 복귀했으니 그동안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며 현재 타이틀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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