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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톰 홀랜드의 자신감 #韓 사랑 #공감형 히어로 [종합]
작성 : 2019년 07월 01일(월) 12:08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 제이크 질렌할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완벽하지 않기에 사랑 받는 성장형 히어로의 이야기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 국내 관객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감독 존 왓츠·배급 소니 픽쳐스)의 주역인 톰 홀랜드와 제이크 질렌할이 1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진행된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앞서 톰 홀랜드는 '스파이더맨: 홈 커밍' 개봉 당시 처음 내한하며 친근한 매력으로 팬들을 사로잡은 바 있다. 이어 두 번째 솔로 무비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으로 세 번째 내한하며 국내 팬들의 애정에 답했다. 이번에도 그는 지난달 29일 오전, 제이크 질렌할과 입국해 레드카펫, 웰컴 스파이더맨 팬페스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국내 팬들과 만났다.

톰 홀랜드는 "한국 팬들은 정말 열정이 넘친다. 특히 전날 만났던 완벽한 코스프레의 팬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울러 이번이 첫 공식 내한인 제이크 질렌할에 대한 관심 역시 뜨거웠다. 제이크 질렌할은 과거 영화 '옥자'(감독 봉준호· 배급 넷플릭스)를 촬영하기 위해 한국을 비공식적으로 방문한 적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이크 질렌할은 봉준호 감독에 대해 "봉 감독이 워낙 바빠서 내 전화를 잘 안 받는다"고 너스레를 떨며 "우리는 오랫동안 친구였다. 그는 재능이 넘치고 인성이 좋은 감독이다. 한국에 오기 전에 봉준호에게 전화를 해서 식당을 추천 받았다"고 말했다.

또 제이크 질렌할은 "'옥자' 촬영 당시 한국 스태프들과 일할 수 있어서 좋았다. 한국 스태프들은 정말 대단하다"면서 "그때 나는 한국 문화라는 새로운 문화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는 그간 내한한 많은 배우들이 똑같이 하는 말이다. 다음에 다시 한국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기다리고 있겠다"고 남다른 한국 사랑을 전하기도 했다.

작품은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변화된 일상에서 벗어나 학교 친구들과 유럽 여행을 떠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정체불명의 조력자 미스테리오(제이크 질렌할)와 세상을 위협하는 새로운 빌런들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마블 액션 블록버스터다.

어느덧 두 번째 주연작을 선보이는 톰 홀랜드는 작품에 대해 "젊은 세대와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모습에 자신감을 가지라는 이야기를 담았다. 극 중 피터 파커 역시 자신의 본연 모습을 되찾을 때 자신의 가장 큰 잠재력을 발휘한다. 이를 본 관객 누구나 각자만의 특징을 통해 자신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 톰 홀랜드는 "스파이더맨은 완벽하지도 않고 성숙하지도 않은 히어로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다. 이 세상에 누구도 완벽하지 않다. 그런 점에서 스파이더맨은 모두를 대변한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제이크 질렌할 역시 자신이 맡은 미스테리오에 대해 지성을 가진 캐릭터라며 "전략을 짤 수 있는 능력과 상대방의 몇 수를 내다볼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더 즐겁게 연기 하고 싶다고 느끼던 차에 이 캐릭터를 제안 받았다"며 "미스테리오를 통해 내가 원하던 방식으로 새로운 연기를 펼쳐갈 수 있었다. 쫄쫄이 스판덱스를 입고 촬영하는 게 이렇게 즐거운 경험인 줄 몰랐다"고 회상했다.

이날 간담회 내내 유쾌한 입담을 자랑한 제이크 질렌할은 작품에 임한 소감으로 "꿈이 실현되는 순간이었다. 내가 맡은 역할은 큰 책임감을 요하는 일이지만 톰 홀랜드와 함께할 수 있어서 보다 즐겁고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처럼 두 사람의 끈끈한 의기투합에 기존 마블 스튜디오 팬들의 기대감 역시 크다. 이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 그동안 어벤져스의 주역으로 활약해온 원년 멤버들의 변화와 앞으로 이뤄질 마블 히어로의 세대교체를 알리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톰 홀랜드는 "현재의 마블 세계관은 굉장히 재미있는 시기다. 앞으로 마블의 세계관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다. 희망은 있지 않냐. 저 역시 다음 세계관에 참여했으면 좋겠지만 확실한 답은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달라진 세계관 외에도 스파이더맨 특유의 고공 액션과 로맨스, 원작과 차별화를 둔 동지애 등이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기대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국내 개봉을 앞두고 예매율 1위를 달성 중이다. '알라딘' '토이 스토리4' '존 윅 3: 파라벨룸' '기생충'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친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 톰 홀랜드와 제이크 질렌할의 내한에 힘입어 여름 극장가의 흥행을 도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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