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준, 12년 만에 꿈의 무대 진출…THE CJ CUP 출전권 획득
작성 : 2019년 06월 30일(일) 18:52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오는 10월 17일(목)부터 나흘 간 제주에 위치한 클럽나인브릿지에서 개최되는 THE CJ CUP @ NINE BRIDGES (이하 THE CJ CUP)에 첫 번째 출전 선수로 호주 교포 이원준(영문명 : Wonjoon Lee)이 확정됐다.
이원준은 30일(일) A-ONE CC에서 막을 내린 '제62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 4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65타를 기록하며 와이어투와이어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로써 이원준은 78명의 출전 엔트리 중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리며 대한민국 유일의 PGA투어 정규대회인
무대를 밟게 됐다.
이원준은 출전을 확정 지으며 2007년 브리티시 오픈 출전 이후 약 12년만에 PGA투어 무대를 밟게 됐다. 실제로 이원준은 2007년부터 2012년까지 PGA 2부 투어에 114회 출전하며 준우승 2회, 탑10에 13번 들면서 계속해서 큰 무대의 문을 두드렸으나 부상과 슬럼프로 인해 문턱에서 좌절하고 말았었다. 하지만 이원준은 주최측의 초청 선수로 참가한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출전권까지 확보, 다시 한번 PGA투어 정규 대회 출전의 꿈을 12년 만에 이루게 됐다.
이원준은 "2007년 이후 두 번째로 PGA투어 무대를 밟게 됐다. PGA투어는 누구나 뛰고 싶어하는 꿈의 무대인만큼 에 출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3회째를 맞는 은 'Bridge to Realization'이라는 모토에 걸맞게 꾸준히 한국선수들에게 참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4일(월) 공개된 출전 자격에 따르면 '2019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 그리고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3명에게도 출전권을 부여해KPGA 코리안 투어에서 활약중인 선수들이 꿈의 무대로 가는데 교두보 역할을 계속할 예정이다. 또한 올 해에는 대한골프협회(KGA)가 주관하는 6개 아마추어 대회에 포인트를 부여, 포인트 합계가 가장 높은 아마추어 선수 1명에게 출전권을 제공하는 규정을 선보이기도 했다.
CJ그룹은 "이원준이 첫 번째로 출전 선수가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환영한다"면서 12년 만에 다시 한 번 꿈의 무대로 가는 기회가 주어진 만큼, 세계적인 PGA투어 선수들과의 경기 경험을 토대로 더 큰 꿈을 이루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CJ그룹은 오는 7월 9일(화)에는 D-100을 맞아 대회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함과 동시에 얼리버드 티켓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