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프로골퍼 신지애(31)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어스 몬다민컵(총상금 2억엔) 우승을 차지했다.
신지애는 30일(한국시간) 일본 지바현 키사라즈시 카멜리아 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이븐파를 기록,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3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린 신지애는 3600만엔(3억 8633만 원)을 획득하며 JLPGA 투어 통산 우승상금을 9억3032만663엔(약 99억 8364만 원)으로 늘렸다. JLPGA 투어 역대 상금 순위 6위에 달한다.
단독 선두로 대회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신지애는 하라 에리카(일본)의 추격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만의 퍼트를 보여줬다. 비가 쏟아졌던 그린이라 온 집중을 쏟아부었다. 신지애는 전반 9개 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각각 1개씩 기록하며 타수를 지켰다. 반면 에리카는 버디 없이 보기 1개로 1타를 잃었다.
그러나 후반전에 에리카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신지애가 11번 홀에서 티샷 실수로 1타를 잃은 반면 에리카는 그 사이 버디를 기록하고 1타 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신지애의 집중력은 무서웠다. 16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지며 위기를 맞았지만, 타수를 잃지 않고 에리카에 다시 2타차 앞서갔다. 이후 17번 홀에서 버디로 이날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에리카는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미야자토 미카(일본)와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안선주(32)는 합계 7언더파 281타를 쳐 공동 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윤채영(32)과 이민영(27)은 4언더파 284타, 공동 9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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