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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첫 MLB 경기서 안타 30개·30점…양키스, 난타전 끝에 승리
작성 : 2019년 06월 30일(일) 16:31

사진=메이저리그 엠블럼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유럽에서 열린 첫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뉴욕 양키스가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를 제압했다.

양키스는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런던 시리즈 1차전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안타 37개를 주고받으며 17-13으로 승리를 거뒀다.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ESPN에 따르면 이날 터진 30점은 역대 두 팀의 라이벌전에서 나온 최다 득점 2위 기록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야구 불모지인 런던에서 경기를 개최하기 위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축구 홈구장을 장작 23일에 걸쳐 야구장으로 바꿨다.

양 팀 선발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양키스), 릭 포셀로(보스턴)는 1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조기 강판당했다.

양키스는 1회초 안타 5개와 볼넷 2개를 묶어 6점을 쓸어 담았다. 에런 힉스는 팀이 4-0으로 앞선 1회초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유럽 첫 홈런' 영예를 안았다.

보스턴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1회말 6점을 모두 따라잡았다. 마이클 차비스가 3-6으로 뒤진 상황에서 스리런포를 쏘아 올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양키스가 다시 경기의 균형을 깼다. 3회초 브렛 가드너의 투런포로 다시 앞서갔고, 4회초 에런 저지의 2점 아치 등으로 순식간에 6점을 쌓았다. 5회초에도 3점을 더했다. 양키스는 17-6으로 경기를 리드했다.

보스턴의 뒷심도 만만치 않았다. 홈런포를 연신 가동했다. 6회말 브래들리 주니어가 솔로포를, 7회말에는 차비스의 3점 홈런을 포함해 6점을 획득했다. 보스턴은 13-17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양키스의 불펜 잭 브리턴, 아롤디스 채프먼을 뚫지 못했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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