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야시엘 푸이그(신시내티 레즈)가 성난 뿔을 드러냈다.
푸이그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볼프카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엉덩이에 시속 151km짜리 직구가 날아 들어오자 헬멧을 집어 던지며 화를 표출했다.
푸이그는 팀이 0-5로 뒤진 8회말 2사 2루에 타석에 들어서 컵스 우완 불펜 페드로 스트롭을 상대했다. 3볼 상태에서 스트롭이 푸이그 엉덩이 쪽으로 직구를 던졌고, 공에 맞은 푸이그는 곧바로 불쾌감을 드러냈고, 결국 화를 참지 못하고 헬멧을 집어 던졌다.
이에 컵스 포수 윌슨 콘트레라스가 푸이그를 말렸다. 하지만 정작 공을 던진 스트롭은 푸이그가 이상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결국 벤치클리어링으로 이어졌고, 신시내티의 조이 보토가 직접 나서 푸이그를 진정시켰다.
스트롭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는 그에게 아무런 감정도 없었다. 그냥 푸이그가 멍청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컵스가 6-0으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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