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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언론 "이강인, 올여름 임대 이적으로 발렌시아 떠날 것"
작성 : 2019년 06월 30일(일) 13:22

이강인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이강인이 올여름 임대 형식으로 현재 소속팀 발렌시아를 떠난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발렌시아 지역지 수페르테포르테는 29일(한국시간) "이강인에 대한 발렌시아 측 결정이 내려졌다"면서 "그는 다음 시즌 발렌시아에서 뛰지 않을 것이다. 발렌시아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이 이강인을 올여름 임대 보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토랄 감독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골든볼 수상자인 이강인에게 발렌시아 1군 내 자리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선수와 구단 모두에 가장 좋은 결정은 이강인이 다른 팀에서 훈련을 이어가며 엘리트 선수로 성장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결정은 지난주 구단 사무실에서 미팅을 가진 이강인 에이전트에게도 전달됐다.

이강인은 지난 1월 발렌시아 1군으로 승격했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려 출전 시간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했다. 가뭄에 콩 나듯 잡은 기회에서도 토랄 감독의 4-4-2 전술에 맞춰 주포지션인 공격형 미드필더가 아닌 왼쪽 윙어로 기용됐다. 설상가상으로 발렌시아가 지난 29일 왼쪽 윙어 데니스 체리셰프(러시아)를 완전 영입하면서 이강인의 자리는 더 위태로워졌다.

이강인은 지난 16일 막을 내린 U-20 월드컵에서 킥 능력과 탈압박 능력 등 자신의 실력을 여지없이 발휘하며 한국을 결승 무대로 이끌었다. 이런 이강인의 맹활약을 보고 스페인 레반테와 네덜란드 아약스가 강한 러브콜을 보냈다. 발렌시아 내에서의 이강인의 입지는 좁았지만, 그를 원하는 명문 팀은 많았다.

스페인 다수 매체에 따르면 레반테 임대 이적이 가장 유력하다. 레반테 파코 로페스 감독은 이강인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영입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혔다. 만약, 이강인의 레반테 임대 이적이 확정된다면 출전시간을 보장 받을 것으로 보인다. 레반테는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5위를 기록하며 1부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또한 레반테는 발레시아 지역에 위치하고 있기에 이강인은 이사를 하지 않아도 된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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