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박성현(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2라운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박성현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 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를 솎아내 8언더파 63타를 쳤다. 중간합계 13언더파 129타를 적어낸 박성현은 같은 날 5타를 줄인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1라운드를 공동 13위로 마쳤던 박성현은 2라운드 초반부터 심상치 않았다. 1번, 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채며 선두권 도약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4번, 6번 홀에서는 징검다리 버디를 기록하며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상승곡선을 그렸다. 후반 9개 홀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전후반 총 8타를 줄여 단숨에 공동 선두로 우뚝섰다.
지난주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1타 차 짜릿한 우승을 맛본 박성현은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 청신호를 켰다. 하지만 안심하긴 이르다. 고진영(24)이 맹추격하고 있기 때문. 고진영은 2라운드 중간합계 11언더파 131타로 공동 선두 그룹과 단 2타 뒤진 공동 3위에 자리하고 있다.
1라운드에서 9언더파로 선두에 올랐던 박인비도 11언더파 공동 3위로 박성현을 맹추격하고 있다.
신지은은 9언더파 공동 12위로, 전인지와 허미정은 8언더파 공동 17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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