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인턴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홈런 3방을 맞고 패전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4+이닝 9피안타(3피홈런) 4탈삼진 1볼넷 7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2패(9승)째를 떠안은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도 1.27에서 1.83으로 크게 치솟았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 매체 LA 타임스는 경기 직후 "류현진은 올 시즌 첫 3개월 동안 얻은 성공과 자신감에도 불구하고 쿠어스필드에서 힘겨운 도전을 보여줬다"면서 "공기 밀도가 희박한 쿠어스필드에서의 실수는 용납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류현진이 던진 패스트볼의 제구가 잘 안됐고 변화구인 슬라이더와 커브볼 역시 밋밋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매체는 전날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5.2이닝 13피안타 4탈삼진 1볼넷 7실점으로 부진한 워커 뷸러를 언급하기도 했다.
류현진의 쿠어스필드 성적은 더욱 나빠졌다. 평균자책점은 9.15(20.2이닝 26실점 21자책)로 상승했다. 이닝 당 출루허용률(WHIP)은 2.37, 피안타율은 0.381이다.
한편 류현진의 '천적' 놀란 아레나도는 상대 타율 0.609(23타수 14안타) 4홈런으로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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