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류현진, 쿠어스필드서 시즌 최악투로 패전…ERA 1.83(종합2보)
작성 : 2019년 06월 29일(토) 13:34

류현진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를 극복하지 못했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4+이닝 9피안타(3피홈런) 4탈삼진 1볼넷 7실점(7자책)을 기록한 뒤 강판됐다.

류현진은 팀이 5-7로 뒤진 5회말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경기가 다저스의 9-13 패배로 끝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2패(9승)째.

7자책과 3피홈런은 각각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최다 타이 기록이다. 평균자책점은 1.27에서 1.83으로 치솟았다.

류현진은 지난 4일 시즌 9승을 달성한 이후 4경기에서 단 1승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다저스는 1회초 알렉스 버두고와 저스틴 터너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이어 상대의 연이은 실책과 크리스 테일러의 적시타로 3점을 선취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1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천적' 놀란 아레나도에게 투런포를 허용했다.

다행히 류현진은 2회말을 알렉스 버두고의 호수비와 삼진 2개로 마무리 지으며 안정을 찾았다. 3회말에도 삼진 1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다저스 타선도 4회초 버두고의 투런포로 5-2로 차이를 벌렸다.

이후 류현진은 4회말 무사 1,3루 위기를 맞았지만, 수비의 도움과 병살타 유도로 무실점으로 탈출했다.

그러나 5회말이 문제였다. 류현진은 5회말 선두타자 개럿 햄슨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투수 타석에 대타로 등장한 팻 발라이카에게 투런포를 얻어 맞았다.

이후 류현진은 찰리 블랙몬에게도 안타, 이안 데스몬드에게 2루타를 내주며 5-5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데이비드 달에게 역전 2점 홈런까지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콜로라도는 류현진이 내려간 뒤에도 3점을 더내며 10-5로 차이를 벌렸다.

다저스는 6회초 맥스 먼시의 스리런 홈런으로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8회초에는 먼시의 적시타로 9-10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콜로라도는 8회말 대니얼 머피의 희생플라이와 크리스 아이아네타의 2타점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는 다저스의 패배로 종료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