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현혜선 인턴기자] 배우 송중기가 송혜교와 상의하지 않고 이혼조정을 신청했다. 이는 그가 건네는 일종의 경고였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지난 2016년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통해 호흡을 맞추며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듬해 세기의 결혼식을 올리며 한국의 '브란젤리나' 커플이라고 칭송받았다. 그러나 결혼 1년 8개월 만에 송중기가 이혼조정 신청서를 내며 파경을 맞았다.
지난 28일 저녁 방송된 채널A 뉴스에서는 송중기 송혜교 부부의 이혼 조정 신청과 관련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송중기는 사전에 송혜교에게 이혼조정 신청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송중기 측은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 신청서를 제출하고 하루가 지난 후에야 공개 보도자료를 통해 송혜교에게 해당 사실을 알린 것이다. 이를 두고 채널A는 "이혼을 합의했음에도 송중기가 이혼조정을 선택한 건 원만하고 빠른 절차를 밟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송중기 측 관계자 역시 채널A를 통해 "송혜교에게 '결혼생활과 이혼배경 등 거짓말을 유포하면 모든 걸 공개할 수 있다'는 주의를 주려는 의도였다"고 전했다. 이는 불필요한 잡음을 만들지 말라는 경고라는 해석이 제기됐다.
송중기는 송혜교에게 위자료도 청구하지 않고 신속하게 이혼 절차를 마무리하는 부분 역시 검토 중이다. 양측은 이혼 자체엔 합의했지만 세부 사항을 두고 조율 중인 것이다. 이혼 조정은 서울가정법원 가사 12단독부(장진영 부장판사)가 맡게 된다. 송중기의 경고대로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8월 이혼 절차가 마무리 된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송혜교가 이혼조정 사실을 보도자료를 통해 알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다시 말해 송혜교는 대중들이 이혼 소식을 접한 것과 동시에 송중기가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는 사실을 알았다는 것이다. 송중기가 무엇을 경고하려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송혜교가 사전에 몰랐다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여론이 이어졌다.
특히 두 사람이 현재 이혼 사유를 두고 온갖 추측과 루머로 몸살을 알고 있는 만큼 아쉬움은 크다. 특히 두 사람 이외에도 여러 인물이 등장하는 지라시가 퍼져 제3의 인물도 고통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는 두 사람이 속히 원만한 합의를 이뤄 고통받지 않길 바랄 뿐이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인턴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