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인턴기자] 지난달 시카고 컵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경기 중 파울볼에 맞은 여아가 두개골이 골절되는 큰 부상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7일(한국시각) 해당 가족의 법률 대리인이 배포한 성명 내용을 보도했다.
이 성명에 따르면 파울볼을 맞은 어린아이는 사건 직후 두개골이 골절돼 심한 발작을 일으켰으며, 뇌 경막 하부 출혈, 뇌진탕 증세, 뇌부종 및 비정상적인 뇌파가 발견됐다. 현재 추가 발작을 막기 위해 약물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이 아이의 부모는 아직 소송을 제기하지 않았지만, 변호사를 고용했다. 더불어 아이의 상태를 7월에 재공지하기 전까지 사생활을 보호해달라는 요구를 전했다.
이 사고는 지난달 30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컵스와 휴스턴 경기 중에 발생했다. 4회초 컵스의 공격 중 앨버트 알모라 주니어의 파울 타구가 3루 관중석으로 날아가면서 아이의 머리에 맞았다. 자신의 파울 타구에 아이가 맞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알모라 주니어는 눈물을 흘리며 괴로워했다.
ESPN은 지난주 야구장 보호망 설치에 대한 찬성, 반대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78%가 보호망을 설치해야 한다고 손을 들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인턴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