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강정호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 3루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
강정호가 홈런을 기록한 것은 지난 10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17일 만이다. 또한 지난 4월2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전 이후 약 2달 만에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강정호의 시즌 성적은 타율 0.156 6홈런 16타점이 됐다.
이날 강정호는 팀이 3-1로 앞선 2회초 1사 2루 찬스에서 첫 타석에 등장했지만 휴스턴 선발투수 프람버 발데스에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강정호는 팀이 6-1로 앞선 3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좌전 안타를 기록하며 출루에 성공했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감을 잡은 강정호는 6회초 무사 2루 찬스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휴스턴의 두 번째 투수 크리스 데벤스키를 맞이한 강정호는 2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대형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홈런이었다.
강정호는 이후 7회초 2사 1,2루 찬스에서 다시 한 번 타석에 들어섰지만, 이번에는 삼진으로 돌아서며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9회초 무사 2,3루 찬스에서는 좌익수 방면으로 뜬공을 날렸지만, 3루 주자가 들어오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한편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활약 속에 휴스턴을 14-2로 제압했다. 피츠버그는 37승41패, 휴스턴은 50승31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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