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인턴기자] 울산 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에서 탈락했다.

울산은 26일 오후 8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9 AL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우라와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원정 1차전에서 주민규와 황일수의 연속골로 2-1로 역전승을 거뒀지만, 2차전에서 패해 합산 스코어 2-4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울산은 ACL 우승을 차지했던 2012년 이후 7년만에 8강 진출을 꿈꿨지만, 아쉽게 돌아서게 됐다.

이날 경기는 우천으로 인해 수중전으로 진행됐다. 울산은 우라와의 공세에 철저히 밀렸지만, 수비 대형을 갖추고 역습을 준비했다. 전반 9분 김인성의 빠른 역습으로 주니오에게 패스를 건넸다. 주니오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울산은 실점 위기에 놓였다. 전반 19분 코너킥을 내준 상황에서 마키노 토모아키의 헤더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가슴 철렁하게 했다.

우라와의 거센 압박 속에 울산은 전반 38분 역습 찬스에서 주니오가 박스 부근으로 침투해 슈팅까지 시도했으나, 수비수 몸에 맞고 나갔다.

우라와의 공세에 밀린 울산은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41분 우가진 토모야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코로키 신조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다. 전반전은 울산이 우라와에 0-1로 뒤진 채 마무리 됐다.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성준을 빼고 김보경을 투입했다.

선제 득점한 우라와가 더욱더 공격적으로 나오자 울산도 물러서지 않았다. 울산은 후반 16분 주니오를 대신해 황일수를 넣으면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후반 29분 울산의 박용우는 상대 문전 앞에서 때린 슈팅이 아쉬웠다.

하지만 울산은 추가 실점마저 내줬다. 후반 40분 마우리시오 안토니오의의 크로스를 코로키 신조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울산은 김수안을 투입하면서 총력전을 펼쳤지만, 후반 막판 에베르통에게 쐐기골까지 내주면서 무너졌다. 끝내 만회골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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