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유진박, 매니저 김모씨와 노예계약 드러나 '매년 1억 5000만원 가져가'
작성 : 2019년 06월 25일(화) 20:05

유진박 / 사진=벤엔채드컴퍼니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44)이 매니저 김모씨(59)로부터 사기 횡령 피해를 입은 것은 물론 노예계약을 맺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머니투데이는 2017년 유진박의 성년 후견인 지정을 위한 서울가정법원 가사조사서를 근거로 유진박이 김씨와 2016년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은 가운데 유진박이 벌어들이는 수입 중 매년 1억 5000만원을 김 씨가 가져가도록 약정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유진박은 초과분에 한해서 김 씨와 절반씩 나눠 갖도록 돼있다.

또한 유진박은 수입과 지출 내역을 제대로 확인할 수 없으며, 모든 돈 관리는 김 씨에게 일임됐다. 유진박의 공연 수입은 1년에 약 1억 원으로 알려졌다.

유진박은 한국에서 함께 거주하던 어머니가 2015년께 사망한 뒤 매니저 김 씨와 생활하고 있었다. 김 씨는 유진박을 전적으로 책임지고 있다는 점을 들며 1억 5000만원 우선권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법원에 의해 유진박의 후견인으로 지정됐던 한율정신건강복지재단은 유진박과 매니저 간 불공정 계약을 수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법원 결정 일주일여 만에 유진박의 이모가 청구를 취하하면서 법원의 성년 후견인 결정은 무위로 돌아갔다. 이후 유진박은 한국에서 매니저와 단 둘이 생활해왔다.

김 씨는 지난달 23일 유진박 명의로 사채를 빌리는 등 7억원의 피해를 유진박에 입힌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ent@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