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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준, 동성 후배 성희롱으로 물의…쇼트트랙 대표팀 전원 퇴촌 조치
작성 : 2019년 06월 25일(화) 18:28

임효준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훈련 중 성희롱으로 물의를 빚은 쇼트트랙 대표팀이 진천선수촌에서 퇴촌 조치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5일 “대한체육회 제9차 국가대표 훈련제외 내부심의위원회로부터 쇼트트랙 국가대표 강화훈련 1개월 중지(6월25일부터 7월24일까지)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 16명(남자 8명, 여자 8명)은 대표팀 소집에서 해제돼, 소속팀에 복귀한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지난 17일 선수촌 내에서 암벽 등반 훈련을 진행했다. 그런데 지상 훈련을 위해 이동 중 휴식시간에 임효준이 다른 선수들 앞에서 암벽을 오르고 있던 황대헌의 바지를 내렸다. 수치심을 느낀 황대헌은 성희롱으로 신고했고, 진천선수촌은 자체 조사 끝에 징계를 결정했다.

특정 종목 대표팀 전체가 선수촌에서 퇴촌되는 일은 이례적인 경우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사건이 쇼트트랙 선수들 모두가 참여하는 공식적인 훈련시간에 발생했으며, 단순히 행위자 및 피해자 당사자 간의 문제가 아닌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의 전체적인 훈련 태도 및 분위기와 관련이 있다고 판단’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

실제로 쇼트트랙 대표팀이 선수촌 내에서 물의를 빚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에도 남자대표팀 김건우가 여자선수 숙소에 무단출입해 징계를 받았다. 당시 이를 도왔던 여자대표팀 김예진 역시 함께 징계를 받았다.

빙상연맹은 “대한체육회의 권고에 따라 강화훈련 복귀 전, 국가대표 인성교육 및 인권교육, 성 관련 예방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면서 “아울러 행위자와 피해자에 대한 처분이 조속히 완료될 수 있도록, 차기 관리위원회(7월 중 개최)에서 징계 심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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