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LG 한선태, 1군 엔트리 등록…'비선출 신화' 썼다
작성 : 2019년 06월 25일(화) 18:14

사진=LG 트윈스 엠블럼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비선수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KBO 리그에 입성한 한선태가 드디어 1군 무대를 밟는다.

LG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한선태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한선태는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10라운드 전체 95순위로 LG에 지명됐다. 하지만 한선태에 대한 관심은 웬만한 1라운드 지명 선수들 못지않았다. 한선태의 독특한 이력 때문이다.

한선태는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정식으로 야구를 배운 적이 없다. 성인이 된 후 사회인야구를 통해서 야구선수의 꿈을 키웠고, 이후 독립야구단 파주 챌린저스와 일본 독립리그 도리기 골든브레이브스 등에서 실력을 키웠다. 이른바 ‘비선수 출신’이다.

한선태의 지명을 두고 기대와 우려의 시선이 교차됐지만, 한선태는 스펀지처럼 프로의 노하우를 빨아들였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19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0.36(25이닝 2실점 1자책) 23탈삼진으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최고 구속도 146Km/h까지 끌어 올렸다.

한선태가 기대 이상의 활약에 펼치자, LG는 최근 한선태를 1군에 불러 기량을 점검했다. 이어 정식 선수 전환과 1군 엔트리 등록을 결정했다. 한선태가 보여준 모습에 합격점을 준 것이다. 당초 9월 1군 엔트리 등록을 기대했던 한선태는 그보다 훨씬 빠른 시기에 꿈을 이루가 됐다.

한선태는 경기 상황에 따라 빠르면 오늘 1군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 걸음, 한 걸음 KBO 리그의 역사를 만들고 있는 한선태가 그동안 키워왔던 실력을 1군에서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