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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움길' '주전장' '김복동', 일본군 위안부 이슈를 그린 영화들
작성 : 2019년 06월 25일(화) 14:28

사진=각 영화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8월 15일 광복절을 앞두고 일본군 위안부 이슈를 담아낸 다큐멘터리 영화들이 연달아 개봉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은 영화는 지난 6월 20일 개봉한 '에움길'로, 나눔의 집에서 20여 년간 생활해 온 일본군 성 노예제 피해자 할머니들의 소소하지만 특별한 일상을 통해 그간 어렵고 불편하게 생각해왔던 위안부 이슈를 우리의 피부 가까이 받아들이게 만든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과 이해찬 당 대표가 직접 영화를 관람하면서 “할머니들의 용기로 역사적 진실에 다가선 만큼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까지 국민과 함께 철저한 진상 규명에 적극 나서겠다”라는 의지를 표명하며 일본군 위안부 이슈에 관한 뜨거운 관심을 모으는 불씨를 당겼다.

8월 개봉을 앞둔 '김복동'은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첫 상영되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김복동'은 여성인권운동가이자 평화운동가였던 김복동 할머니가 일본의 사죄를 받기 위해 벌인 27년간의 투쟁 기록을 통해 극찬을 받았다. 이와 함께 배우 한지민이 나레이션으로 참여하여 눈길을 끌었다.

7월 개봉될 영화 '주전장'은 일본계 미국인 미키 데자키 감독의 데뷔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우익들의 협박에도 겁 없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소용돌이에 스스로 뛰어든 일본계 미국인, 미키 데자키 감독이 한국, 미국, 일본 3개국을 넘나들며 3년에 걸친 추적 끝에 펼쳐지는 숨 막히는 승부를 담아낸 영화이다. '주전장'은 일본군 위안부 이슈를 부정하고 있는 극우세력들의 이야기로부터 시작해 끝나지 않는 위안부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쟁점들을 전면 재검토해야 함을 주장한다. 허무맹랑한 루머가 아니라 체계적인 근거를 토대로 역사적 사실을 반박하고 나선 극우세력들의 이야기에 최초로 귀를 기울인 '주전장'은 극우세력들의 상영중지 요청과 미키 데자키 감독에 대한 고소 협박까지 이어질 정도로 그들에게 위협적인 영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한국의 가부장적 시스템 하에서 위안부 관련 논의가 어떻게 이어져왔는지까지 탐구하고 있는 '주전장'이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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