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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 논란' 고원희, 쿨한 배우와 쿨하지 못했던 소속사 [ST이슈]
작성 : 2019년 06월 25일(화) 13:32

고원희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배우 고원희가 성형을 사실상 인정했다. 성형 논란이 인 지 22일 만에 배우 본인이 직접 논란을 진화한 모양새다.

고원희는 24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월화드라마 ‘퍼퓸’(극본 최현옥·연출 김상휘) 기자간담회에서 “(성형설을) 신경쓰지 않는다”며 “사실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팬들은 성형을 인정했다며 이를 두고 ‘쿨한 태도’라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앞서 고원희는 성형설에 휘말리며 홍역을 치렀다. 지난 3일 첫 방송된 ‘퍼퓸’은 신성록의 첫 로맨스코미디 장르 도전과 고원희의 첫 주연작으로 대중의 큰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첫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작품성보다 고원희의 달라진 외모에 주목했다. 과거 얄쌍한 눈매와 서글서글한 외모로 사랑받았던 고원희의 얼굴이 눈에 띄게 달라졌기 때문. 방송 다음날인 4일 ‘퍼퓸’ 시청자게시판부터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까지 작품에 대한 평가보다는 ‘고원희 성형’이 더 큰 이슈를 끌어모았다.

논란이 커지자 소속사는 일부 매체에 “확인 중”이라는 대답을 내놨다. 그러나 그 이후 소속사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끝내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소속사의 명확한 입장 정리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논란은 길어졌고, 작품 자체가 조명될 기회는 사라지고 말았다. 고원희 역시 논란으로 인해 성형 의혹이라는 꼬리표를 달아야 했다.

이후 고원희는 ‘퍼퓸’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논란 후 22일 만이다. 고원희가 직접 성형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에 대한 답을 해야 하는 상황까지 오게 된 것이다. 뜻밖에 고원희는 관련 질문에 “사실은 사실”이라며 당당하게 성형 사실을 인정했다. 무시로 일관한 소속사의 태도와는 상반된 반응이었다. 왜 소속사가 앞서 입장을 내지 않고 논란을 지속시킨 것인지 이해하기 어려운 지점이었다.

결과적으로 소속사의 불통으로 인해 고원희를 제외한 다른 이들은 작품 시작부터 중반부까지 성형 이슈 뒤에 가려지게 됐다. 의도했든 아니든 작품에 비매너를 끼친 셈. 배우 또한 큰 이미지 타격을 입게 됐다. 소속사의 현명하지 못한 대응이 결국 고원희의 첫 주연작에 오명을 씌우게 된 셈이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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