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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궁지에 몰린 '월드스타' [ST이슈]
작성 : 2019년 06월 25일(화) 11:41

사진=DB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전세계를 말춤 열풍에 빠지게 했던, 자랑스럽던 월드 스타의 충격적 이면이다. YG엔터테인먼트의 성접대 의혹과 관련 거짓 해명 논란으로 궁지에 몰린 싸이다.

24일 방송된 MBC 탐사보도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예고한 바 대로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의 성접대 의혹에 대해 다뤘다.

'스트레이트' 측에 따르면 싸이는 동남아시아 재력가 조로우와 태국 재력가 B씨가 참석한 식사 자리 전날, 이미 부적절한 술자리에 참석했다. 술자리에는 정마담이 운영하는 유흥업소 여성 등 화류계 여성 25명이 있었고, 식사를 마친 일행은 당시 정 마담의 고급 유흥업소로 자리를 옮겼다는 것이다. 결국 이날 자리는 성매매로 이어졌다는 것이 핵심 의혹이다.

앞서 싸이는 조로우와는 친구 사이이며, 식사 자리에 있다가 자리를 빠져 나왔다고 주장하며 성매매 의혹을 적극 부인한 바 있다.

그러나 '스트레이트'에서 취재한 당시 목격자 증언에 따르면 싸이는 황하나 바로 옆에 있었고, 조로우는 테이블 정중앙에 있어 거의 대화를 하지 않았고 친구 사이로 보이지도 않았다는 주장이다.

싸이는 지난 2012년 7월 발매한 '강남스타일'로 한국 대중 음악사 뿐만 아니라 문화적으로도 대단한 공헌을 세운 '월드스타'였다. 특히 한국어로 된 노래를 영어권 국가에서 그대로 따라부르며 열광하고, 전세계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반응하는 것은 그야말로 경이로운 것이었다. 이는 한류의 확산이자 승화였다.

7년 여 시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하는 '강남스타일'이다. 최근 한 예능프로그램에선 스위스 어느 작은 마을의 학교 학생들이 댄스시간에 싸이 '강남스타일' 안무를 따라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을 정도다.

그렇기에 현실에선 '월드스타'의 무게를 저버린 채 저속한 성 관련 스캔들에 휩싸인 싸이의 모습이 씁쓸함과 실망감을 자아내는 것이다. 싸이가 YG 성접대 의혹을 털어내고 하루 속히 명예를 되찾을 수 있을지, 빛바란 '월드스타'의 처참한 말로를 걷게 될지는 모를 일이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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