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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소마' 궁금해? 알수록 더 무서운 '떡밥'
작성 : 2019년 06월 25일(화) 09:45

사진=영화 미드소마 스틸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알수록 더 무서운 영화가 온다.

영화 '미드소마'(감독 아리 애스터)측이 '떡밥 시리즈' 1탄을 25일 공개했다.

'미드소마'는 90년에 한 번, 9일 동안 이어지는 한여름 미드소마 축제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공포영화이다.

영화의 주요 공간은 스웨덴 중부 지방인 헬싱글란드에 위치한 조상 대대로 공동체로 모여 살고 있는 호르가 마을이다. 이곳에는 90년마다 한 번씩 특별한 정화 의식이 열리는데, 이것이 바로 '미드소마' 축제이다. 축제 기간 동안 마을 사람들은 고대 북유럽 상징이 있는 흰색 린넨 맞춤옷을 입고 축제의 상징물인 꽃기둥 '메이폴'을 세워 축제의 성공을 기원한다.

다같이 모여 춤을 추고 즐거움에 가득 찬 겉모습은 여느 축제들처럼 평범해 보이지만 한 번 축제에 참여하면 누구도 빠져나올 수 없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알 수 없는 두려움과 공포를 느끼게 하는 공간으로 변화한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음료와 음식들과 상냥한 웃음으로 일관하면서 마을 사람들이 행하는 이상한 행동들, 그리고 오랫동안 이어져왔다는 기이한 풍습과 의식이 몰아치면서 관객들을 충격에 빠지게 만든다.

아리 애스터 감독은 “눈부시게 아름다우며 부끄러움이 없는 햇빛 속에서 공포와 두려움이 커지는 이야기를 만들었다. 방향 감각을 상실한 외부인들을 더욱 혼란한 곳으로 빠뜨리는 것이다. '미드소마'의 더욱 뿌리 깊은 미스터리를 드러날수록, 그러한 혼란들이 모여 환각적인 이상 행동이 된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극했다.

또한 호르가 마을에는 모두를 충격에 빠지게 만드는 기이한 의식이 존재한다. 마을사람들은 삶을 계절로 생각하는데 18세까지는 봄, 순례를 떠나는 18세에서 36세까지는 여름, 일하는 나이인 36세에서 54세까지는 가을, 삶의 멘토가 되는 54세에서 72세까지는 겨울이라고 정하고 살아간다. 72세 이후의 사람은 호르가 마을의 전통에 따라 반드시 특별한 의식을 치러야 한다. 이 의식은 일반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극단적인 상황이지만 이들에게는 성스러운 받아들임이 된다.

또 다른 전통 의식으로는 '5월의 여왕' 선발 대회이다. 젊은 여성들이 다 함께 메이폴 기둥 주변을 빙빙 돌며 춤을 추다가 한 명씩 차례대로 쓰러져 마침내 마지막 단 한 명의 승자만 남을 때까지 여왕의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것이다. 이는 마을의 대단히 중요한 행사로 5월의 여왕은 마을 사람들의 추앙을 받게 된다. 호르가 마을의 전통 의식들이 스크린에서 펼쳐질 때마다 관객들 역시 세뇌 당하는 기분을 들게 만들며 점차 무시무시한 공포를 맛보게 할 예정이다.

영화 '미드소마'는 지난해 최고의 화제를 모은 '유전'에 이어 아리 애스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또다시 로튼토마토 신선도 100%를 기록한 작품이다. 이미 해외 유수 언론들은 “대단하다! 모든 예측을 벗어난다”(Screen Anarchy), “가장 아름답고, 완벽하게 처절한 경험”(Variety), “충격적이다! 엔딩 크레딧이 끝난 후에도 한참을 생각하게 될 것!”(Dread Central), “'마스터피스'라는 수식이 마땅한 올해 최고의 영화”(Slashfilm) 등의 찬사를 쏟아냈다. 앞서 영화 '겟 아웃', '어스'의 조던 필 감독은 “이제껏 본 적 없는 역사상 가장 유니크한 영화”라고 극찬한 바 있다. 7월 11일 개봉.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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