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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대표팀, 성희롱·기강 해이로 진천선수촌 퇴촌 위기
작성 : 2019년 06월 25일(화) 09:10

진천선수촌 /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이 진천선수촌에서 퇴촌당할 위기에 몰렸다. 특정 선수가 아닌 팀 전체가 퇴촌 위기에 놓인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 17일 쇼트트랙 대표팀은 암벽등반 훈련을 진행했다. 그런데 지상 훈련을 위한 이동 중 휴식시간에 남자대표팀 A선수가 다른 선수들이 보는 앞에서 후배 B선수의 바지를 내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수치심을 느낀 B선수는 A선수를 성희롱으로 신고했다. 진천선수촌은 자체 조사를 벌인 끝에 쇼트트랙 대표팀의 기강 해이로 문제가 발생했다고 판단하고, 쇼트트랙 대표팀을 한 달간 퇴촌시키는 징계안을 마련했다. 징계안 승인에 대한 최종 결정은 25일 오전 내려질 예정이다.

만약 팀 전체 퇴촌 결정이 내려질 경우, 선수들은 소속팀으로 돌아간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스포츠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쇼트트랙 대표팀 전체 퇴촌이 결정되면 '일시적 국가대표 소집해제' 상태가 된다"면서 "각각 소속팀으로 돌아가 훈련을 진행하며, (퇴촌 징계 기간 이후) 재소집된다"고 설명했다.

빙상연맹 자체적으로도 이번 사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당장 다음주에 관리위원회가 예정돼 있다. 빙상연맹 관계자는 "관리위원회는 이슈가 터질 때가 아니라, 정기적으로 소집된다. 이번 관리위원회는 다음주 예정돼 있다. 보고가 올라갔기 때문에 논의와 징계 여부와 수위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쇼트트랙 대표팀은 지난 2월에도 기강 해이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지난 2월 남자대표팀 김건우가 여자선수 숙소에 무단 출입한 것이 적발돼 선수촌 퇴촌과 1개월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다. 당시 이를 도왔던 여자대표팀 김예진 역시 견책 및 사회봉사활동 징계를 받았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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