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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슈즈' 다리 제모 인어공주부터 불면증 걸린 잠자는 숲속의 공주까지
작성 : 2019년 06월 24일(월) 09:49

사진=영화 레드슈즈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모든 것이 뒤바뀐 동화가 온다.

영화 '레드슈즈'(감독 홍성호)측이 기상천외한 동화 뒤집기를 24일 소개했다.

코믹 판타지 어드벤처 영화 '레드슈즈'는 17세기 독일의 작가 그림형제의 동화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다리 제모하는 인어공주부터 불면증에 걸린 잠자는 숲속의 공주까지 동화 속 원작을 유쾌하게 비튼 스토리로 눈길을 끈다.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는 7살이 되어 왕비의 외모를 능가한 백설공주를 시기한 왕비의 위협으로 도망친 백설공주가 마녀의 독사과로 쓰러지고 왕자의 키스를 받아 깨어난다는 스토리로 영화 '백설공주'(2012),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2012)부터 애니메이션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1959), '일곱난쟁이'(2014) 등 다양한 콘텐츠로 끊임없이 재생산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모두에게 익숙한 동화에 디즈니∙드림웍스 제작진의 유쾌한 상상력을 더한 영화 '레드슈즈'는 지난 2010년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이름 빼고 싹 다 바뀐 동화 속 주인공들의 다이내믹한 모험은 원작의 다소 평면적인 캐릭터들에게 각각의 개성을 부여해 특별함을 더한다. 원작 속 백설공주가 사냥꾼, 난쟁이, 왕자들의 도움으로 마녀를 물리치는 수동적인 캐릭터였다면, 영화 속 레드슈즈는 우리가 아는 동화 속 주인공들과 달리 스노우 왕국의 공주이지만 왕관을 쓰거나 화려한 드레스를 입지 않으며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등 친근하고 능동적인 캐릭터로 눈길을 끈다.

또한 아이돌급 인기를 누리던 일곱 왕자들이 저주에 걸려 초록 난쟁이로 변하는 영화의 시작과 요리, 패션, 발명 등 각 분야의 개성 있는 일곱 난쟁이에 대한 유니크한 설정은 시종일관 눈을 뗄 수 없는 스토리 전개와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겨울왕국'을 비롯 '모아나', '라푼젤', '트롤', '쿵푸팬더3', '슈렉 포에버' 등 전 세계를 사로잡은 애니메이션 제작진이 의기투합해 탄생시킨 이번 작품은 시나리오 개발 기간만 5년, 3년에 걸친 프로덕션 기간 동안 200여 명에 달하는 스텝이 참여하는 등 오랜 기간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 가운데, 디즈니 스튜디오 최초의 한국인 수석 애니메이터 김상진 감독은 '겨울왕국' 엘사를 잇는 역대급 여성 캐릭터 탄생을 예고했다. 여기에 미국의 대세 배우 클로이 모레츠부터 샘 클라플린, 지나 거손, 패트릭 워버튼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의 목소리 연기로 기대를 모은다. 7월 25일 개봉.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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