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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완 해트트릭+이광연 데뷔' 강원, 포항에 5-4 대역전승
작성 : 2019년 06월 23일(일) 21:04

조재완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강원FC가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강원은 23일 오후 춘천 송암 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7라운드 포항과의 홈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5-4로 승리했다.

강원은 후반 초반까지 0-4로 끌려갔지만, 이후 5골을 터뜨리는 저력을 발휘하며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후반 추가시간에만 무려 3골이 터졌다. 반면 포항은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강원은 7승3무7패(승점 24)를 기록하며 5위로 올라섰다. 포항은 6승2무9패(승점 29)으로 7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는 ‘빛광연’ 이광연의 프로 데뷔전으로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기선을 제압한 팀은 포항이었다. 전반 18분 완델손이 기습적인 중거리슛으로 강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완델손은 38분 프리킥 상황에서도 헤더골을 보탰다. 전반은 포항이 2-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전에도 포항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9분 강원의 수비 실수를 틈타 이석현의 추가골을 터뜨렸다. 2분 뒤에는 완델손이 1골을 더 보태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경기는 그대로 포항의 대승으로 끝나는 듯 보였다.

그러나 강원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13분 정조국의 교체 투입이 경기의 분위기를 바꿨다. 강원은 후반 25분 정조국의 패스를 받은 조재완이 만회골을 터뜨리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이어 33분에는 페널티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발렌티노스가 골을 성공시키며 2골 차라 추격했다.

그러자 포항은 선수 교체를 통해 강원의 기세를 꺾고자 했다. 하지만 한 번 불붙은 강원의 분위기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후반 45분 조재완이 다시 골을 성공시키며 1골 차로 따라붙었다. 이어 추가시간 조재완이 또 한 골을 터뜨리며 기어이 4-4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강원은 동점에 만족하지 않았다. 이번에는 조재완의 크로스를 정조국이 헤더 역전골로 연결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결국 경기는 강원의 5-4 대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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