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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왓타나논, 한국오픈 우승…황인춘·장동규, 디 오픈 출전권 획득
작성 : 2019년 06월 23일(일) 19:03

사진=코오롱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태국 기대주' 재즈 제인왓타나논(24)이 국내 최고 권위의 코오롱 제62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3억 원) 정상에 올랐다. 황인춘은 준우승을 차지했다.

제인왓타나논은 23일 충남 천안시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 732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를 엮어 1오버파 72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를 작성한 제인왓타나논은 2위 황인춘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케빈 나(32위)에 이어 두 번째로 세계랭킹이 높은 제인왓타나논(62위)은 이번 우승으로 우승상금 3억 원을 획득, 아시안투어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또 최연소(만 23세 6개월 27일) 아시안투어 4승 기록도 세웠다. 제인왓타나논은 앞서 2017년 방글라데시 오픈, 2018년 퀸즈 컵, 2019년 SMBC 싱가포르 오픈에서 우승했고, 한국오픈에서 아시안투어 통산 4승을 달성했다.

제인왓타나논은 지난달 PGA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까지 공동 2위에 오르며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이로써 제인왓타나논은 2011년 리키 파울러(미국) 이후 8년 만에 한국오픈의 외국인 우승자가 됐으며, 태국 선수로는 2000년 통차이 자이디 이후 19년 만에 이 대회를 제패했다.

2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나선 제인왓타나논은 2번 홀(파4)과 5번 홀(파5), 7번 홀(파3)에서 5m 이상의 먼 거리 버디에 성공하며 압도적 선두를 질주하는 듯 했다.

11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주변 페널티 구역에 빠뜨려 네 번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렸고, 스리 퍼트까지 범해 트리플 보기로 흔들린 제인왓타나논은 14번 홀(파4)에서 다시 스리 퍼트 보기를 적어내고 2위 황인춘에 1타 차로 쫓겼다.

그러나 제인왓타나논은 17번 홀(파4) 위기 상황에서 파에 성공하며 무너지지 않았다. 제인왓타나논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파를 기록한 뒤 우승을 확정했다.

45세의 베테랑 황인춘은 이날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전반 9개 홀에서 2타를 줄이며 제인왓타나논의 틈을 노린 황인춘은 후반 홀에서 1타를 잃어 역전 우승에 실패했다. 최종 성적은 5언더파 279타다.

대신 황인춘은 디 오픈 챔피언십 출전권을 획득했다. 디 오픈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7월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북아일랜드 포트러시의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에서 개최된다.

디 오픈 출전권을 이미 획득한 선수를 제외한 상위 두 명인 황인춘과 장동규(공동 4위)가 북아일랜드로 향한다. 장동규와 김민준이 동타를 이뤘지만 세계랭킹이 더 높은 장동규(359위)에게 티켓이 돌아갔다.

재미교포 김찬이 최종합계 4언더파 280타 3위, PGA 투어 3승의 케빈 나가 2언더파 282타 6위를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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