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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지' 임춘길♥유보영 "후배들, 우리 보면 연애하고 싶어 해" [인터뷰 스포일러]
작성 : 2019년 06월 21일(금) 14:33

인성호, 임춘길, 유보영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배우 임춘길, 유보영 부부가 돈독한 관계를 과시했다.

21일 스포츠투데이는 연극 '아부지'의 주연 임춘길, 유보영, 연출 인성호를 만나 작년에 이어 재개막한 '아부지'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인성호는 '아부지'에서 주연을 맡은 임춘길, 유보영과 각각 연극과 동기, 선후배 관계라고 설명했다. 특히 역할에서도 부부로 나오는 임춘길과 유보영은 실제로도 부부라 그들만의 이야기가 귀를 사로잡았다.

부부가 함께 같은 작품에 출연하면서 주저되는 부분은 없었냐는 질문에 유보영은 "함께 작품에서 연기를 하는 것이 처음은 아니다. 우리는 같이 출연하는 것에 대해 전혀 거부감이 없고 너무 편하다"며 "서로를 연기자로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실제로 부부와 오랜 친분이 있다고 밝힌 인성호는 "옆에서 보고 있으면 둘은 뗄 수 없는 관계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임춘길 씨가 어디를 가도 유보영 씨가 항상 함께 있고 반대로 유보영 씨가 있는 곳에는 항상 임춘길 씨가 있다"며 "하물며 술을 먹어도 임춘길 씨는 아내 유보영 씨가 차려준 술상을 먹는다"고 말했다. 이러한 인성호의 답변 도중에도 임춘길과 유보영은 서로의 감정을 느끼는 듯 미소로 답해 '잉꼬부부'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어 인성호는 "두 사람이 부부 싸움을 해도 연기를 하면서 싸운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임춘길은 "연극에서 함께 춤을 춰야 하는 장면이 있었다. 춤이 까다롭다보니 서로 연습하면서 티격태격할 일도 정말 많았다. 그럼에도 같이 조율하고 연기하면서 스트레스나 그런 티끌 같은 감정들이 다 씻겨 내려가는 것 같다"고 덧붙이며 사랑꾼의 면모를 보였다.

이에 유보영은 "저희가 내년이면 결혼 25주년, 은혼이다. 저희 둘이 항상 붙어있고 지내는 모습을 보면 후배들이 '오래 사신 비결이 뭐냐'고 묻기도 하고 연애를 하고 싶은 생각이 없는데 저희를 보면 연애를 하고 싶은 감정이 든다고 한다"고 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아부지'는 젊은 시절 건강했던 우리의 아버지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약해지는 모습을 바라보며 가족 간에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를 치매라는 소재로 풀어낸 연극이다. 30일까지 강남구 신사동 윤당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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