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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스트, K리그 홍보대사 잠정 중단…연맹 "자격 박탈은 알아서 판단할 것"
작성 : 2019년 06월 21일(금) 10:05

감스트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인턴기자] '성희롱 발언'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BJ 감스트의 K리그 홍보대사 활동이 중단됐다.

21일 축구연맹 관계자는 스포츠투데이에 "(논란으로 인해) 감스트의 K리그 홍보대사 활동이 중단된 상태다. 그러나 자격 박탈에 대해서는 저희가 알아서 판단하겠다. 시의적절하게 결과를 내겠다. 빠를 수도 있고 늦을 수도 있다. 시간을 못 박아 놓고 처리할 수 없다. 머리를 싸매고 있다. 조금 더 검토해서 후속 조치를 내겠다"고 전했다.

앞서 감스트는 19일 오전 아프리카 BJ인 외질혜, NS 남순과 함께 생방송을 진행하다가 성희롱 발언을 해 구설에 올랐다. 게임 중 외질혜가 "XXX(여성 BJ)를 보며 XXX(자위를 뜻하는 비속어)를 친 적 있지?"라고 묻자 감스트는 "당연하지"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세 번 했다"고 덧붙이며 논란을 낳았다.

감스트는 2012년 아프리카TV를 통해 개인 방송을 시작해 지상파까지 진출한 입지전적인 인물로 꼽힌다. 축구 콘텐츠로 인기를 끈 그는 지난해 MBC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해설위원 활동과 함께 예능 '진짜사나이 300' 등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해 MBC 연예대상 신인상을 받을 정도로 감스트는 예능계 새 얼굴로 이목을 끌었다.

또한 감스트는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K리그 홍보대사로 임명됐다. K리그의 '얼굴'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만큼 막중한 책임감도 따라붙었을 터. 그러나 감스트는 직함이란 무게감을 잊은 경솔한 언행으로 그간 쌓아올린 이미지를 무너뜨린 동시에 K리그에도 먹칠을 하고 말았다.

논란 후 줄곧 "논의 중"이라며 입장을 보류했던 연맹은 3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감스트에 대한 거취를 명확히 정하지 않으며 논란을 키우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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