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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로전 나선 U-20 대표팀 "1시간이 지나도 안 씻어요"
작성 : 2019년 06월 20일(목) 16:27

사진=방규현 기자

[신문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U-20 대표팀 선수들이 '친구 저격'에 나섰다.

U-20 대표 K리거 미디어데이가 20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다목적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U-20 월드컵에서 활약하며 K리그의 힘을 보여준 조영욱, 전세진, 오세훈, 황태현, 엄원상이 참석해 대회를 마친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U-20 대표팀에게 이번 U-20 월드컵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다. 지난 4월22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된 이후, 6월16일 귀국할 때까지 동고동락하며 한국 축구의 역사를 만들어냈다.

어린 선수들이 함께했던 만큼 다양한 에피소드도 많았다. 이날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선수들은 대표팀의 뒷 이야기를 공개했다. 그라운드에서의 모습은 다부진 선수들이지만, 이들이 전한 뒷 이야기는 여느 아이들의 모습과 같았다.

조영욱은 "이지솔과 같은 방을 썼다. 이야기하지 말라고 했는데, 지솔이가 화장실에서 물을 안 내린다. 나중에는 조금 고쳐졌다. 지솔아 미안하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전세진도 "고재현과 정말 친하다. 할 말이 많은데 연락이 올 것 같다"면서도 "운동을 하고 오면 30분, 1시간이 지나도 안 씻는다. 또 팬들이 재현이가 잘 생겼다고 하는데, 앞머리를 올리면… 여기까지만 하겠다"며 만만치 않은 입담을 뽐냈다.

오세훈은 오랜 기간 함께 했던 김현우와 한 방을 썼다. 오세훈은 "현우가 방귀를 너무 많이 뀐다. 내가 골을 넣었을 때는 자기 입으로 방귀 냄새 맡고 골을 넣었다고 말했다"며 친구 저격에 나섰다. 이를 듣던 전세진은 "그 방에 게임기가 있어 자주 갔는데, 현우만 뀌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함께 참석한 황태현과 엄원상은 공교롭게도 둘이 같은 방을 썼다. 황태현은 "엄원상이 자기 플레이에 만족하지 못하면 완전히 말을 안하는 스타일"이라고 전했다. 엄원상은 "다른 방은 스피커로 최신 힙합을 트는데, 태현이는 김광석, 이문세 노래를 듣는다"고 폭로해 웃음을 이끌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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