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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빅뱅 탑 마약은폐 의혹부인…#한서희문자 #출국지시 #에라모르겠다 [종합]
작성 : 2019년 06월 20일(목) 13:42

한서희-빅뱅 탑 / 사진=한서희인스타그램-DB

[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YG엔터테인먼트가 그룹 빅뱅 탑(본명 최승현)의 마약 혐의를 감추기 위해 공범인 가수 연습생 한서희를 해외로 출국시켰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20일 디스패치는 지난 2016년 12월 9일 한서희가 미국으로 출국한 이유가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측의 권유로 인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YG는 2016년 당시 탑의 대마 흡연을 알고 있었으며, 함께 피운 한서희의 존재도 인지했다고. 더불어 디스패치는 지난 2016년 10월 8일 한서희와 탑의 첫 대화 내용도 덧붙였다. 이에 따르면 탑은 한서희에게 문자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했고, 한서희는 "누구세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탑은 "XX님께 어제 번호 물어봤어요"라고 답했다.

이후 한서희가 전화를 걸어 "누구냐"고 재차 묻자, 탑은 "최승현"이라 밝혔다고. 한서희는 "번호를 어떻게 알았냐" 물었고, 탑은 "어제 청담동 G 카페에서 봤다. 만나고 싶어서 연락처를 땄다"고 말했다는 것. 이날 저녁 9시 21분 탑은 한서희에게 "10시까지 끝날 것 같아요?"라고 다시 문자 했으며, 두 사람의 만남이 시작됐다고 전해졌다.

2016년 10월 12일 새벽 4시 42분 탑은 한서희에게 "작업량이 많다. 아직 안 자니?"라고 문자로 물었으며, 14일에는 "15분에 출발하면 되겠다"고 보냈다. 당시는 빅뱅이 신보 '메이드' 작업 중인 시점. 두 사람은 연속으로 만났고, 대마초를 나눠 피웠다는 것이 디스패치 측의 주장이다.

양현석 / 사진=DB


이를 인지한 YG는 한서희를 빅뱅 컴백 리스크를 높일 인물로 여겼다고. 당시 한서희 소속사 관계자는 디스패치에 "YG 일을 봐주는 A씨가 찾아왔다. '탑과 (대마) 문제가 있으니 컴백 전에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며 "회사 측에서 티켓팅을 했고, 앨범 활동이 끝날 때까지 머물게 했다" 전했다고.

한서희가 받은 피의자 신문 2회(경찰청 마수계)에도 관련 내용이 있으며, 한서희는 경찰에 "원래 2016년 12월 9일 출국하여 약 한 달 정도 머물다 올해 1월 초순경 들어올 계획이었는데, 올해(2017) 2월 9일이 탑 오빠가 군 입대하는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회사 대표님이 저에게 외국 간 김에 한두달 정도 더 쉬었다 오라고 하였습니다"고 진술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한서희가 출국한 2016년 12월 9일 이후 13일 빅뱅이 신보 '메이드' 타이틀곡 '에라 모르겠다'를 발매해 의구심을 높인다.

일련의 의혹에 YG는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공식입장문을 통해 "먼저 연일 계속되는 의혹들로 인해 많은 분께 심려 끼쳐 드린 점 대단히 죄송하다"며 "금일 디스패치 보도를 포함하여 그간 제기된 모든 의혹들은 제보자들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또 "YG는 이러한 사안에 대해 언론 대응이나 입장을 자제하고 있다"며 "정확한 사실 관계는 수사 기관을 통해 면밀히 밝히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계속되는 거짓 주장과 의혹 제기에 대해 향후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추측성 보도가 확대 재생산하지 않도록 모든 언론인들께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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