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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년 전문가' 정정용 감독 "이재성·김진수 같은 선수들 놓치지 말아야"
작성 : 2019년 06월 20일(목) 12:14

정정용 감독 / 사진=DB

[신문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재성, 김진수와 같은 선수들을 놓쳐서는 안 된다"

'폴란드 결승 신화'를 이끈 정정용 감독의 말이다.

U-20 대표팀 코칭스태프 월드컵 결산 기자회견이 20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다목적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정정용 감독과 공오균, 김대환, 오성환 코치가 참석해 폴란드 결승 신화를 이룩한 소감과 뒷이야기를 전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썼다. 지난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서 달성한 '4강 신화'를 뛰어넘었고, 한국 남자축구 사상 첫 FIFA 주관대회 결승 진출까지 이뤘다.

다만 이것이 끝은 아니다. 선수들의 축구 인생은 이제 시작이다. 이번 대회의 성장을 계기로 폴란드 세대가 미래 한국 축구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또한 축구계 역시 폴란드 세대와 같은 유망주들이 계속해서 나올 수 있도록 인재들을 발굴, 관리해야 한다.

이날 간담회에서 정정용 감독은 "무엇이든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면서 "전임지도자로 13년 동안 있다. 그동안 유소년 정책과 시스템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축구공과 나의 관계가 좋아야 한다. 잘 때도 공을 안고 잘 정도로 가까워야 한다"면서 "선수들이 5대5, 8대8 경기를 통해 조금 더 공을 터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금 당장이 아닌 미래를 위한 선수 발굴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개인마다 선수들의 성장이 다르다. 연령별 대표팀에서는 당장 성장이 빠른, 신체 조건이 좋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지만, 대기만성형 선수들도 관리해야한다는 주장이다.

정 감독은 "선수를 선발할 때 당장 보이는 선수만 선발하는 것이 아니라, 투트랙을 통해 당장 보이지 않는 선수들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면서 "사이즈가 작은 선수들, 이재성, 김진수 같은 선수들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 감독은 "이론적으로는 쉬운데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정책,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 말로 끝나서는 안되고 실천이 있어야 한다. 다 같이 하나가 돼 만들어가야 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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