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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오균 코치의 단언 "이강인이 쿠보보다 뛰어나다"
작성 : 2019년 06월 20일(목) 11:15

이강인과 정정용 감독 / 사진=DB

[신문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쿠보보다 더 뛰어나다"

U-20 대표팀 코칭스태프 월드컵 결산 기자회견이 20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다목적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정정용 감독과 공오균, 김대환, 오성환 코치가 참석해 폴란드 결승 신화를 이룩한 소감과 뒷이야기를 전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썼다. 지난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서 달성한 '4강 신화'를 뛰어넘었고, 한국 남자축구 사상 첫 FIFA 주관대회 결승 진출까지 이뤘다.

모든 선수들이 뛰어난 활약을 펼친 가운데, 이강인은 7경기에서 2골 4도움을 기록하며 대회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을 수상했다. 이미 '한국 축구의 미래'라는 평가를 받고 있던 이강인은 이번 대회를 통해 더욱 주가를 높였다.

사실 대회를 몇 달 앞에 남겨뒀을 때만 해도 이강인이 U-20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었다. U-20 월드컵이 의무차출 대회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정용 감독은 직접 발렌시아 구단을 찾아 설득했고, 이강인의 의지까지 더해지면서 U-20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었다.

정정용 감독은 "미리 발렌시아 구단을 방문했는데 좋게 받아들여 고마웠다"면서 "강인이와 부모님을 공항에서 만나 이야기를 했는데 (강인이에게) 절실함과 간절함이 있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이어 "(미리 합류해 훈련한 것이) 경기력, 경기 운영에 결과적으로 좋게 작용했다. 최선을 다해주고 마무리까지 잘한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강인이 한국 축구의 미래로 기대를 받고 있는 만큼, 일본에서도 기대를 거는 선수가 있다. 쿠보 타케후사다. 쿠보는 최근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으며, 성인 대표팀에서도 데뷔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본에서는 벌써부터 이강인과 쿠보의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려는 모습이다.

하지만 직접 지켜본 공오균 코치는 '이강인의 더 좋은 선수'라고 단언했다. 공오균 코치는 "처음에는 쿠보가 더 잘한다고 느꼈다. 그런데 실제로 보면 쿠보보다 더 뛰어나다. 장점이 훨씬 더 많다"고 말했다. 두 선수를 모두 직접 봤던 공오균 코치였기에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말이다.

정정용 감독은 "이강인의 스킬은 말할 필요가 없다. 피지컬적으로 아직은 성장 단계"라면서 "근력, 코어에서 밸런스를 잡는다면 지금보다 더 잘할 것이다. 본인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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