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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랏말싸미' 전미선, 궁증 사극 여성과 180도 다른 여장부 소헌왕후
작성 : 2019년 06월 20일(목) 09:15

사진=영화 나랏말싸미 스틸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배우 전미선이 세종의 한글 창제에 뜻을 보탠 소헌왕후가 됐다.

영화 '나랏말싸미'(감독 조철현·제작 영화사 두둥)측이 한글 창제에 뜻을 보탠 품이 너른 여장부 소헌왕후를 연기한 전미선의 캐릭터 스틸을 20일 공개했다.

영화 '나랏말싸미'는 모든 것을 걸고 한글을 만든 세종과 불굴의 신념으로 함께한 사람들, 역사가 담지 못한 한글 창제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연극과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무대를 넘나들며 단단한 연기 내공으로 작품에 신뢰감을 더하는 배우 전미선은 이번 영화 '나랏말싸미'에서 한글 창제에 뜻을 보탠 품이 너른 여장부 소헌왕후로 분해 지금까지 궁중 사극의 여성들과는 180도 다른, 현명하고 당당한 현대적인 여성 캐릭터를 선보인다.

전미선이 연기한 소헌왕후는 세자가 아니었던 어린 이도에게 임금이 되어야 한다고 권했던 현명한 배우자로, 왕비가 된 대가로 친정이 역적으로 몰리게 된 인물. 나라가 금한 부처의 말씀을 진리로 받들며 다스리고, 스님 신미(박해일)를 세종(송강호)에게 소개해 필생의 과업인 문자 창제의 실마리를 제공한다. 전미선은 특유의 차분하면서도 기품과 위엄이 배어 나오는 모습을 통해 때로는 세종과 신미보다도 더 큰 도량으로 앞장서 혜안과 강단으로 길을 터가는, 한글 창제의 당당한 주역으로서의 소헌왕후를 역사 속에서 되살려냈다.

전미선은 "'나랏말싸미'는 한글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끔 하는 작업이었다. 관객들의 가슴속에 있는 따뜻함을 끌어 내줄 수 있는 따뜻한 영화가 되길 바란다"며 소감을 밝혔다. 조철현 감독은 "훈민정음의 불씨가 살아남아 오늘날까지 전해지는 데에는 소헌왕후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폭넓은 연기로 소헌왕후를 그려내는 전미선 배우의 연기에 감사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송강호, 박해일, 전미선 등 명품 배우들의 호연과 함께 한글을 만들기 위해 신념을 다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낼 영화 '나랏말싸미'는 7월 24일 개봉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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