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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알아봐라"…하연수, 도 넘은 '랜선 회초리질' [ST이슈]
작성 : 2019년 06월 19일(수) 15:38

하연수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인턴기자] 배우 하연수가 연이은 SNS 논란으로 대중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하연수는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작년에 작업한 '화조도' 판매한다. 벽에 걸 수 있는 족자"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이에 한 누리꾼은 "연수님이 직접 작업한 거냐"고 댓글을 달았다. 이에 하연수는 "500번 정도 받은 질문이라 씁쓸하다. 이제는 좀 알아주셨으면 한다. 맞다. 그림 그린 지는 20년 됐다"고 답했다.

이후 하연수가 단 댓글은 각종 SNS로 퍼지며 논란으로 이어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누리꾼이 악플을 단 것도 아니고 단지 질문을 했을 뿐인데 하연수 반응이 너무 차갑고 냉소적"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특히 그는 '화조도'를 두고 "작년에 작업했다"는 내용 외에 특별한 정보를 보여주지 않은 상황이다. 그림을 소개하는 것도 아니고 판매하는 점에서 정보가 다소 빈약한 것은 사실이다. 이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는 상세한 정보를 요구할 수밖에 없고, 그의 불친절한 대응은 비난을 받을 수 있다.

하연수의 까칠한 SNS 활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16년 6월 누리꾼과 설전을 벌여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그는 자신의 SNS에 '아시아 하프 페스티벌' 대중화를 희망한다는 내용을 게재했다. 이에 한 누리꾼은 "하프는 가격 압박이 너무 세다"고 댓글을 달았다. 그러자 하연수는 "켈틱 하프는 가격대 폭이 넓다. 잘 모르시면 센스 있게 검색해 보신 후 댓글을 써주는 게 게시물에 도움을 주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논란으로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하프 가격이 비싼 점은 유명한 내용이다. 하프의 가격대가 다양한지 모르고 한 질문에 너무 날이 서있다"고 비난했다.

하연수 / 사진=DB


하프 논란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하연수는 또다시 SNS 논란의 중심에 섰다. 같은해 7월 한 누리꾼은 그가 SNS에 올린 작품 사진을 두고 "실례지만 작품이 무엇인지 알고 싶은데 방법이 없나"고 물었다. 이를 두고 그는 "방법은 당연히 구매하시거나 구글링인데, 구글링하실 용의가 없어 보여 답변 드린다"고 말하며 작품명을 알려줬다. 누리꾼의 조심스러운 질문에도 그는 비꼬는 듯한 답변으로 대중의 비난을 받은 것. 논란이 거세지자 그는 "질문에 신중하지 못한 답변을 하며 직접 상처받았을 팬들에게 죄송하다. 미성숙한 발언으로 불편함을 느낀 모든 분에게 사과드린다"고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반성한다던 하연수는 2018년 7월 또 SNS 문제로 도마 위에 올랐다. 당시 그는 러시아 여행에서 서커스장을 방문한 인증샷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그는 전범기를 연상시키는 포토존 앞에서 환하게 웃었다. 이를 두고 그는 "전범기가 아니기 때문에 떳떳하다"고 했지만, 대중들은 전범기를 연상하는 문양에 불편함을 느꼈다. 누리꾼들은 하연수에게 "우리나라 사람들은 빨간색과 하얀색에 민감하다"고 지적했고, 그는 "민감하게 생각해 채도를 낮춰 올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는 사전에 논란 여지가 있음을 스스로 인지했고, 전범기의 의미를 알고 있었다는 뉘앙스를 풍긴다. 민감한 사안이라는 것을 알고도 채도를 낮춰서까지 기필코 사진을 게재했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생기는 대목이다.

이렇듯 그간 하연수는 SNS 상에서 누리꾼들에게 '랜선회초리질'을 하며 꾸준히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날 같은 질문을 500번 받았다는 하연수. 대중의 센스를 요구하기 전에 수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점을 먼저 명시해 주는 게 진정한 '센스'가 아닐까.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인턴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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